기무라준페이 교수 "mesoplodon(이빨고래)의 새로운 종(species)일수도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해부학 기무라준페이(Kimura Junpei)교수팀이 14~15일 이틀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부검실에서 큰이빨부리고래(mesoplodon 계열)로 추정되는 5m 크기의 고래를 비롯해 작은 큰이빨부리고래 1마리, 상괭이 4마리, 큰돌고래 1마리, 참돌고래 1마리 등 총 8마리의 고래를 부검했다.
이번 부검에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해부학실 외에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서울대공원,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행동생태연구실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일본 국립과학 박물관에서도 3명이 참가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일본 국립과학 박물관에서는 고래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타다수 야마다(Tadasu Yamada)박사도 참여했다.
부검을 주도한 기무라준페이 교수는 "mesoplodon 계열에는 총 4개의 species가 존재하는데, 이번에 부검한 5m급 고래가 그 중 하나의 species일수도 있고, 아니면 전혀 새로운 species일 수도 있다"며 "새로운 species라면 과학적으로 아주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species가 아니라도, mesoplodon 개체에 대한 국내(한국) 보고가 아직 없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많은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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