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가 11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수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 총조사’를 진행한다.
총조사는 일정한 사회 집단 구성원과 삶, 생활여건 등을 파악하여, 이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펴는데 근거와 당위를 마련하는 대규모 전수조사다.
이번 총조사는 2015년,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수대협의 전신인 전국수의학도협의회와 데일리벳이 함께 진행한 ‘수의대 재학생 실태조사’를 모태로 한다. 수대협은 올해 총조사 결과를 수의과대학생을 위한 복지실현, 정책연구, 계획수립과 더불어 국내 수의학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제언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설문지는 기본 인적 사항, 대학 생활, 수의학 교육, 진로, 수의계 사회 인식을 묻는 5개 주제로, 응답한 선택지에 따라 최소 74개, 최대 86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인적사항’은 설문 응답자의 기초적인 인적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소속, 출신지, 종교, 반려동물 유무 등을 묻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 생활’은 설문 응답자가 대학 생활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요인, 삶의 우선순위, 거주유형, 동아리 활동 등 삶에 밀접한 내용을 묻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의학 교육’은 설문 응답자가 생각하는 수의학 교육 및 시설 실태, 교육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진로’는 설문 응답자가 수의대에 온 계기, 희망하는 계열 및 분야, 졸업 후 근무지 등을 묻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의계 사회 인식’은 설문 응답자의 정책 관심도를 파악하기 위해 수의사 및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의사 국가시험, 수의과대학 신설 관련 이슈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진환 수대협 회장은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가 우리나라 10개 수의과대학 학생 전원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최우선해야 할 것은 회원들의 삶의 여건과 필요, 사회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여 이에 걸맞은 정책과 사업을 펴는 것”이라며 총조사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 유무를 묻는 문항에 대한 답변은 수의과대학 교육에서 살아 있는 동물 활용 필요성의 근거가 될 수 있고, 주거 유형 중 자취 비율과 자취방 보증금 액수를 묻는 문항은 수의과대학생을 위한 금융 상품 개발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며 “수대협의 정책과 사업이 수의과대학생의 삶의 여건과 필요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밌는 문항들로 총조사를 구성했다. 남은 임기 동안 총조사를 무사히 완료하고, 그에 따른 정책과 사업을 구상하고 시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안태준 수대협 교육정책국장은 “12월 0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624명의 수의과대학생이 총조사 응답을 완료했다.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1,733명 이상(신뢰수준 95%, 오차한계 5%) 응답을 완료해야 한다”며 수의과대학생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