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려동물 테마파크 동물병원, 도 직영 운영 가닥
제3기 경기도 동물복지위원회 구성 및 2022년 하반기 회의 진행
경기도 동물보호과가 14일(수) 2022년 하반기 경기도 동물복지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기 경기도 동물복지위원에 대한 위촉식이 진행됐다.
2기 위원으로 활동했던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김종복 한국펫사료협회장, 조윤주 서정대 교수 등이 3기 위원으로 재위촉됐으며, 한병진 수의사(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실천봉사단장), 오희경 장안대 교수 등이 신규 위원으로 합류했다. 조례에 따라 김영수 축산산림국장은 당연직 위원으로 함께한다.
이날 동물복지위원회에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운영, 동물보호복지 플랫폼 운영, 도심지 반려동물 입양센터 조성 지원, 고양이 입양센터 운영 등 2023년 경기도 동물보호복지 주요 정책과 동물보호법 전부개정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500억 투입한 경기도 반려동물테마파크, 동물병원은 도 직영, 동물보호시설은 위탁 운영 가닥
여주시 상거동에 조성된 경기도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민간위탁과 도 운영으로 구분되어 관리될 예정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2015년 5월부터 총 498억원(국비 24억, 도비 474억)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문화센터, 관리동, 보호동은 올해 8월 준공됐으며, 추모관 및 부설주차장 등은 내년 8월 준공된다.
그동안 반려동물 테마파크 운영 및 활용방안을 고심해 온 경기도는 수차례 전문가 자문, 운영방식 조사, 아이디어 공모전, 간담회 등을 거쳐 유기동물 보호·관리·입양 및 문화센터 운영은 민간위탁으로, 시설관리 및 동물진료(동물병원)는 도가 직접 운영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보호 동물의 건강검진, 치료, 수술 등을 담당할 동물병원에는 경기도청 소속 수의사 공무원이 배치된다. 이미 경기도는 3개의 동물병원을 직접 운영 중이다(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경기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보호동물 규모는 상시 600마리(연 1200마리)이며, 인력은 30~45명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통해 유기동물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동물 입양문화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운영해 도민들에게 생명존중 의식과 동물사랑 정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들은 위탁 운영 시 주의할 점과 생명존중교육, 진로탐색교육, 동물매개활동, 수의사·동물보건사 익스턴십 등 계획 중인 운영 컨텐츠(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심지 반려동물 입양센터 조성 지원
시·군의 반려동물 입양센터 조성도 지원한다. 도심지 입양센터는 접근성이 좋아 상대적으로 높은 입양률을 보인다.
경기도는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화성),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수원)를 직영으로 운영 중인데, 직영 센터 운영에 그치지 않고, 시·군의 반려동물 입양센터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성남, 구리, 광명 입양센터 조성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3억 4천만원(도비 30%, 시군비 70%)의 예산을 확보해 건물(장소)이 확보된 시·군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시·군 직영 동물보호센터 설치도 지원한다(부천).
김영수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경기도가 반려동물과를 신설하는 등 선진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물복지위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잘 검토하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조직 개편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한다. 축산동물복지국 산하의 동물보호과를 동물복지과로 변경하고, 반려동물과를 별도로 신설한다. 광역지자체에 반려동물 관련 과를 2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동물복지과, 반려동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