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봉사 나선 국경없는수의사회..이동의료차량 기증도
최대규모 봉사단 운집..KB손해보험, 이동의료 봉사차량 기증
(사)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25일 경기도 용인 소재 동물보호단체 행강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강은 최근 용인시의 타 사설보호소에서 보호소장의 투병으로 인해 관리가 미흡하던 개 74마리를 임시로 맡았다. 국경없는수의사회가 지난 4월 이들에 대한 긴급 예방접종과 감염병 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경없는수의사회는 이들의 중성화수술을 위해 보호소를 다시 찾았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도 역대 최대규모의 봉사팀이 운집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32명과 7개 수의과대학에서 학생 26명, 일반회원과 KB손해보험 임직원, 행강 자원봉사단원까지 총 160여명이 전국에서 모였다.
수의사와 수의대생들은 9개조로 나뉘어 65마리(암25, 수40)에 대한 중성화수술을 진행했다. 채혈 및 혈액검사, 건강검진이 함께 진행됐다.
일반 봉사자들은 보호소 내 환경정리와 강아지 산책을 도왔다.
이날 봉사현장에서 KB손해보험이 이동의료 봉사차량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동의료 봉사차량은 국경없는 수의사회 봉사팀이 사각지대에 놓인 동물들을 직접 찾아가 수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봉사활동은 ㈜좋아서하는디자인, 셀루메드, 세아메디칼, 아이센스, 크집사 등이 함께 후원했다.
김재영 대표는 “봉사팀이 투자한 하루 덕분에 수술받은 아이들은 평생의 건강을 보장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물과 사람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최일선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봉사활동도 이어간다. 오는 10월 베트남을 찾아 두 번째 해외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홍진서 기자 vivian10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