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더블유바이텍·대한수의사회 업무협약 체결
C.A. Lab 런칭하고 대한수의사회 수의사장터에 검사 서비스 및 진단키트 입점
바이오 테크놀로지 서비스 기업 지더블유바이텍(대표 양재원, 사진 오른쪽)과 사단법인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사진 오른쪽)가 지난 3일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양측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을 활용해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관리를 위한 검사키트 개발, 검사 시스템 구축 및 백신 개발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더블유바이텍과 대한수의사회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사람-동물 간 감염병 전파사례 증가에 주목했다. 향후 말라리아, SFTS, 뎅기열, 쯔쯔가무시증 등 매개체 관련 감염병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비해 예방·관리를 위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두 기관의 생각이다.
두 기관은 또한, 인수공통감염병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토탈 케어를 위해서도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더블유바이텍은 올해까지 20여 년 경력의 유전체분석 전문 인력들을 적극 투입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병 등과 같은 인수공통감염병과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한 바베시아병 등을 진단 검사할 수 있는 간편키트, RT-PCR 검사법 및 검사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케어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브랜드 C.A. Lab(Companion Animal Laboratory)을 론칭하고 ‘대한수의사회 수의사장터’에 검사 서비스와 진단키트를 입점시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양재원 대표는 “지더블유바이텍은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인 코로나의 백신 생산을 준비해온 기업”이라며 “동물에 대한 감염 대응책이 선행 단계로 마련돼야 한다는 절실함이 이번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은 “지더블유바이텍이 갖춘 유전체·대사체·단백체 등 멀티오믹스 영역 및 백신 기술력 등 바이오 연구 전문 인프라에 전국 2만 2천여 수의사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수의사회의 전문성이 합쳐진다면 인수공통감염병 검사 체계 확립에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