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반려동물 보건소 만들어 유기동물 아닌 일반 시민 동물 진료”
운양 환승센터 내 조성…임상경험 풍부한 수의사 1명 채용 예정
성남시가 오는 9월 시립동물병원을 개소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에는 김포시가 ‘반려동물 보건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29일 “내년 초 반려동물의 건강 상담과 질병 예방 및 진단 등을 받을 수 있는 반려동물 보건소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김포시 ‘반려동물 보건소’는 진료실과 임상병리검사실, 조제실, 처치실, X-Ray실, 놀이실, 상담 및 접수실, 대기실 등으로 구성된다. 운양 환승센터 내에 설립되며, 임상경험이 풍부한 수의사 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김포시민이 반려 중인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을 대상으로 동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유기·유실된 동물의 구조나 진료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기동물 진료도 하는 성남시립동물병원과 달리, 김포 반려동물보건소는 일반 시민의 반려동물만 진료하겠다는 것이다.
단, 김포시는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홀몸 어르신이 반려하는 동물 등의 검진과 예방접종에 각별히 신경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포시가 밝힌 김포시 반려동물 보건소의 역할은 ▲반려동물 의료서비스(기초검진 및 상담, 광견병 예방접종, 동물등록 등)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지원(일반지원 외 종합백신 접종, 심장사상충 예방) ▲간단한 상담과 진단 ▲예방접종 서비스 등이다.
김포시는 “반려동물 보건소 개소를 시작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더불어 동물복지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반려동물 보건소에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반려동물 행동교정, 소규모 건강 강좌 같은 문화 교실을 개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반려동물 보건소 운영을 통한 공공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낮출 뿐 아니라 반려인 누구나 부담 없이 넘나들 수 있는 낮은 문턱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김포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