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서울시수의사회, AI 헬스케어 기반 진료환경 선진화 추진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 사진 오른쪽)와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헬스케어 기반의 반려동물 진료환경 선진화 및 사업 협력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15일(금) 12시 SKT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손인혁 SKT혁신사업담당 임원, 장동일 DX사업추진팀 팀장,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장, 박종길 서울수의약품 부사장, 박정수 서울시수의사회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SKT에 따르면, SKT와 서울시수의사회는 서울 시내 동물병원에 SKT의 동물의료 AI 보조 서비스인 ‘엑스칼리버(X Caliber)’ 확산 등 AI에 기반한 반려동물 진료 시스템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교육도 함께 추진한다. SKT가 한국동물병원협회(KAHA)와 공동 진행하는 반려동물 엑스레이 바르게 찍기 캠페인 ‘엑스캠프(X Camp.)’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학술교류도 진행한다. AI가 반려동물 의료 복지와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 분석하고, 이를 학술대회를 통해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그 시작으로 9월 23일~24일(토~일) 양일간 열리는 제20회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임상 현장에서의 AI 활용 가치와 엑스칼리버 활용방안’에 대한 특별 강의가 진행된다. 윤학영 전북대 수의대 교수와 최중연 SNC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강사로 나선다.

손인혁 SKT 혁신사업담당은 “SKT는 AI 기술을 반려동물 의료에 적용해 수의사들의 진료환경을 혁신하고, 말 못 하는 반려동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며 “황정연 회장님의 공약인 경영환경 혁신이 저희의 가치와 일맥상통한다. 함께 잘 협력하자”고 말했다.

황정연 회장의 공약 중 하나는 ‘인공지능 등을 통한 진료와 경영환경 혁신적 변화 주도’다.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은 “AI에 막역한 두려움을 가지고 뒷짐만 지고 있다면 뒤처질 수 있다”며 “이번 SK텔레콤과의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수의사회 소속 동물병원의 진료환경을 더욱 선진화하고,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등 진료와 경영환경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T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동물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이내에 제공한다.

특히, 지난달 기존 근골격·흉부·VHS에 더해 복부 질환까지 범위를 확대하며 분석 가능 질환 수를 34종으로 늘렸다. 올 연말에는 반려묘 진단보조 서비스도 출시된다.

SKT는 “엑스칼리버는 질환을 탐지하는 정확도가 높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 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으로 현재 전국 280여 개 동물병원이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5개 수의과대학 및 국내 5개 동물병원과 연구 협력을 맺고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5개 수의과대학: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

*5개 동물병원: 서울 충현동물종합병원, 래이동물의료센터, SNC동물메디컬센터, 인천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부산 큰마음동물메디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