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H7N9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홍콩 방역 당국은 30일, 최근 중국 본토(광둥성 선전 지역)를 혼자 방문했었던 75세의 한 남성이 H7N9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6일 80세 노인이 숨지고, 지난 14일에 65세 남성이 사망한 이후로 홍콩에서 발생한 세 번째 사망자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사망자가 중국에서 머문 지역은 주변에 생가금류 시장이 있는 곳"이라며 "사망자 기도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H7N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당국은 최근 중국에서 수입된 가금류 2만 마리가 H7N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27일에 모두 살처분했다.
작년 초부터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중국 본토에서만 110명에 이르며, 이 중 22명이 사망했다. 대만과 홍콩지역까지 포함하면 최소 199명이 감염됐으며, 그 중 52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