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가신고 주춤..충북 살처분 확대, 강원 철새 AI 첫 의심사례
설연휴 이후 추가 AI 의심신고가 없는 가운데, 충북에서 최근 접수된 신고건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했다.
2일 신고된 음성군 대소면 소재 종오리농장에서 3일 H5형 AI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충북도와 음성군이 살처분을 진행했다. 당국은 3일 해당 농장 오리 1만여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반경 3km내 4개 농가의 오리 6만4천여마리도 4일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앞서 H5N8형 AI가 확인된 진천군 소재 육용오리농가가 4일 고병원성으로 밝혀짐에 따라 해당 농장 반경 3km 위험지역 내 가금 9만마리를 5, 6일에 걸쳐 살처분할 방침이다.
이 두 농장은 충북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최초로 발생했던 진천군 이월면 종오리농장으로부터 각각 4.1km와 4.9km가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된 부산 육계농장 및 정읍 토종닭 농장에 대한 검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서천에서 청둥오리 2마리의 폐사체가 발견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AI 감염 여부 확인에 나섰다. 강원도에서 야생철새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도와 양구군은 AI로 확인될 경우를 대비해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 방역초소 설치 등을 준비 중이다.
발생 20일째를 맞은 고병원성 AI로 인해 3일까지 AI 발생농장 및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 포함 전국 115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64만여마리가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