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양재천 등에 야생동물 광견병 막기 위한 미끼백신 3만 7천개 살포

만지지 않도록 주의필요...10월 말까지는 반려동물 광견병 관납 백신 접종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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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10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일명 미끼백신)’ 3만 7천 개를 살포한다고 밝혔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어묵 반죽 안에 예방 백신을 넣은 것으로 동물이 먹게 되면 점막상피를 통해 백신이 흡수되어 면역을 형성한다. 미끼 예방약의 효과는 전 세계적으로 입증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서울 등 각 지자체가 매년 봄, 가을에 야생동물용 광견병 미끼 백신을 적극적으로 살포한 이후로 광견병 발생이 없다.

살포 위치는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활동하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과 양재천, 탄천, 안양천, 우이천이다. 서울시는 광견병에 대한 촘촘한 방역대를 형성하기 위해 서울 경계를 따라 50~100m 간격으로 한 지점당 15~20개씩 총 157km에 미끼 백신을 살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미끼 예방약이 살포된 곳에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해서 시민들이 미끼 예방약을 만지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미끼 예방약을 사람이 만지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고, 간혹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살포하는 미끼 예방약은 반려동물인 개나 고양이가 먹어도 안전하지만, 정확한 광견병 예방 효과를 얻기 위해 개·고양이는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려동물과 산행을 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시키고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반려동물이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하면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10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가을철 반려동물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 기간 4만개의 백신(관납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하며, 서울시민은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1만원의 접종 시술료만 내고 반려동물의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단, 반려견의 경우 사전에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참고로,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반려견·반려묘의 광견병 정기 예방접종은 의무사항이다.

북한산·양재천 등에 야생동물 광견병 막기 위한 미끼백신 3만 7천개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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