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발생농가 107개소로 늘어..선별적 살처분 확대

경북도 김천·예천서 확진..서산·당진·충주도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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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확산세가 다소 줄었지만 발생농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 전두수 살처분을 적용하던 서산·당진·충주·고창 중 고창을 제외한 3개 시군도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기준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이 누적 107건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20일 경북 예천 소재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확진됐다. 해당 농장은 9일 백신을 접종했지만 20일 농장주가 한우 1마리에서 전신 결절 등 의심증상을 확인해 신고했다. 예천에서 럼피스킨이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수본은 이에 앞서 18일 서산, 20일 당진·충주를 선별적 살처분 지역으로 전환했다. 선별적 살처분 예외 대상 지역은 고창만 남았다.

서산·당진은 초기 발생지역으로 긴급백신도 그만큼 빨랐다. 서산은 지난달 26일, 당진은 지난달 28일 긴급백신을 완료해 이미 항체형성기간(3주)이 경과됐다. 서산·당진·충주 모두 최근 들어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았고, 흡혈곤충의 활동성이 저하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고려됐다.

앞서 중수본은 13일부터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양성축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적용하는 한편, 26일(일)까지 출하를 제외한 사육농장간 소 반·출입을 일시 금지했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면 종전보다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며 “농가들은 소독·방제 등의 농장 차단방역과 소 반출·입 제한 등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주시고, 각 지자체들은 농장에 대한 꼼꼼한 방역관리와 예찰·검사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럼피스킨병 발생농가 107개소로 늘어..선별적 살처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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