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농장 밀집 음성 맹동면, 산란계농장 밀집 천안 풍세면서 고병원성 AI 발생
충북, 고병원성 AI로 살처분 1백만수 넘을 듯
충청의 주요 축산단지를 고병원성 AI가 강타했다.
17일 음성군 맹동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정밀검사결과 고병원성 AI로 18일 확진됐다.
음성군 맹동면은 충북 최대의 오리사육지역이다. 해당 농장의 반경 3km에는 닭 2개농가 16만수, 오리 31개 농가 40만수 등 51만마리의 가금류가 사육 중이다.
당국은 먼저 19일까지 반경 500m까지 살처분을 진행하고, 고병원성 여부 결과에 따라 범위를 3km까지 늘릴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미 음성에서만 11만수, 인근 진천군에서 76만수를 AI로 살처분한 상황. 맹동면의 살처분이 3km 반경으로 확대되면 충북에서만 1백만마리가 넘는 가금이 매몰되게 된다.
이에 앞서 16일 AI가 의심됐던 천안 풍세면의 산란계 농장도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반경 500m로 조정했지만, 해당 농장이 산란계 농장 밀집지역에 위치해 그 안에서만 24만여수의 산란계가 사육 중이다.
충남 당국은 반경 500m 밖의 농가 13개소에서 채취한 1천여점의 시료에서는 AI가 음성으로 판명되어 500m내 산란계 24만여수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살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16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전북 김제 용지면 종오리농장도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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