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2024년도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3일 공고했다. 올해 신설된 연구과제에는 ‘고위험동물감염병 대응기술개발’이 포함됐다.
국내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기존 고위험 동물감염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소 럼피스킨병 등 신종 감염병도 유입돼 현장 대응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법정가축전염병은 총 12,599건에 달한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살처분뿐만 아니라 이동제한, 축산물 가격 변동 등으로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해왔다.
고위험동물감염병 대응기술개발사업은 신·변종 질병에 대한 초기 대응력 강화를 목표로 12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mRNA 전달체, 초고속 PCR 등 첨단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동물감염병 대응 기술과 현장 농가에 최적화된 첨단 방역 모델 개발·실증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에 아직 유입되지 않은 질병에 대한 국제협력체계와 사전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고위험 동물감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를 중점 지원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 핵심기술을 활용한 ASF 백신 개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DIVA 백신 다중항원 전달체 개발, 고위험 동물감염병의 고속 현장 분자진단시스템 개발, 가금·돼지 사육농가 방역기술 첨단화 등의 연구과제가 추진된다.
고위험동물감염병 대응기술개발사업에는 지정공모과제와 자유응모를 포함해 올해 48억원이 투입된다. 3년간 총 177억여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노수현 원장은 “본 사업을 통해 럼피스킨과 같이 신규 유입되거나 미유입된 동물감염병에 대한 대응기법을 마련하고, 첨단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기존 감염병에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올 상반기 농기평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