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 28.2%…역대 최고

2023년 국민 5천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1,410명 양육 중이라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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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이 28.2%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다.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11월 3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0~64세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로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에서 공식적으로 반려동물 양육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일명 ‘반려동물 양육비율 반토막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312만 9천가구(전체 가구 수의 약 15%)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며 ‘농식품부 조사와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논란에 따라, 농식품부는 2021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결과 발표 시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공개하지 않은 바 있다.

2023년 조사결과 발표에서도 구체적인 반려동물 양육 현황을 비공개했지만, 응답자 5천명 중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응답자가 1,410명으로 국내 반려동물 양육비율이 28.2%인 것으로 추정됐다.

2010년 첫 조사 당시 17.4%였던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은 13년 만에 10.8%P 증가했다(증가율 약 62%).

단, 동물복지국민의식조사(구 동물보호국민의식조사) 방식이 2017년까지는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2018년에는 개별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2019년부터 온라인조사 방식으로 변경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2017년까지 매년 증가하던 반려동물 양육비율이 2018년에 갑자기 줄어든 것도 조사 방식이 면접조사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의 조사 방법이 ‘성인남녀 5천명 대상 온라인 조사’로 고정된 2019년 이후 5년간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은 26.4%~28.2% 사이를 기록했다.

2023년 조사에서 5천명 중 1,410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한다고 답해 양육비율이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28.2%).

2020년까지 반려동물 양육비율은 ‘현재 거주지에서 직접 기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 없이 ‘귀하께서는 댁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기른다고 응답한 비율로 산출했으나, 2021년부터는 ‘다른 거주지에서 가족이 양육한다’는 응답을 제외하고 ‘응답자의 거주지에서 직접 기르고 있는 경우’만 반려동물 양육비율로 정의하고 있어 결과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조사의 경우 다른 거주지에서 가족이 양육한다는 응답자(129명)까지 합치면, 양육비율이 28.5%지만, 직접 거주지에서 기르는 비율만 따지만 25.92%(1,296명)가 된다. 2022년의 경우에도, 다른 거주지에서 가족이 양육한다는 응답(101명)을 합치면 양육비율이 27.5%지만, 직접 거주지에서 기르는 비율만 고려하면 양육비율이 25.44%(1,272명)가 된다.

2023년의 경우, 구체적인 질문 내용까지 모두 비공개했기 때문에 알 수 없다.

참고로, 국내 반려동물 보호자가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동물은 ‘개’고, 2위는 ‘고양이’다.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양육자의 75.6%가 ‘개’를 기르고 있었고, ‘고양이’를 기른다는 응답은 27.7%였다(복수응답 허용).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 28.2%…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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