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회,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반려동물 기초의료 지원 확대 건의
‘서울시 우리동네 동물병원 바우처 사업이 김포 공공동물병원보다 훨씬 효율적’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0
대한수의사회 임원진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만나 불법 동물병원·동물진료행위 점검, 반려동물 기초의료 보장 확대 등의 현안을 건의했다.
19일 진행된 오세훈 시장 면담에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과 우연철 미래정책부회장, 서울특별시수의사회 황정연 회장과 허정 부회장이 자리했다.
대수는 이날 서울시에 불법 동물진료행위와 불법 동물병원 점검을 요청했다. 반려동물 자가진료가 법적으로 금지된 지 수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동물판매업소나 위탁관리업소 등에서 백신접종 등 불법 진료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약품이나 동물병원 전용 용품을 우회 판매할 목적으로 사무장 동물병원을 개설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반려동물 기초의료 보장 확대도 건의했다. 서울시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반려동물의 진료비를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예방접종, 조기검진 등으로 반려동물 건강을 지키려면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사업 수혜대상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22일 이어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도 김포시의 공공동물병원보다 서울시의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이 더 바람직한 형태의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사업이라고 지목했다.
허주형 회장은 “공공동물병원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세금낭비 포퓰리즘은 문제”라며 “김포시가 공공동물병원을 직접 만드는데 들이는 돈보다 서울시가 바우처를 활용하도록 한 정책이 훨씬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수의계 현안에 대한 바람직한 국민여론 형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