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지 4월호 발간, 눈길 끄는 기고는
농장동물 수의사의 윤리적 고민, 살모넬라 모니터링, 동물병원 동업 원장 간 분쟁
대한수의사회지 월간 <동물의료> 4월호가 회원들을 찾는다.
[함께 고민하는 수의 윤리] 코너에서는 농장동물을 위한 수의사의 윤리적 의사결정을 다룬다(p106).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농장이 처한 현실 사이에서 수의사는 윤리적으로 고민한다.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 집단의 특성으로 인해 신규 수의사들이 농장동물 수의사가 되기를 기피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농장동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축사 개선을 제안하는 것이 현장의 수의사들에게 현실성 없는 이상주의로 여겨질 수 있지만, 당장의 시행 가능성을 떠나 끊임없는 제안은 장기적으로 동물복지 향상에 유용한 전략이자 수의사의 윤리적 어려움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봤다.
[농장동물] 코너에서는 김점주 한국가금수의사회 부회장이 가금산업 지속가능성을 위한 살모넬라 위생관리방안을 제언한다(p152).
사료 항생제 첨가 금지,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 가금 사용제한 등으로 살모넬라 식중독 위험이 더 커졌다는 점을 지목했다. 최근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은 160건으로 노로바이러스 다음으로 많았다.
김점주 부회장은 현행 살모넬라 식중독균 모니터링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EU·미국·일본 등 선진국 사례를 반영한 보완을 촉구했다.
[반려동물] 코너에서는 서울동물심장병원 이승곤·이다예 수의사가 혈액응고계 관련 질환에 대한 시리즈 연재를 시작한다. 4월호에 실린 1편에서는 혈액 응고계 생리·병리와 다빈도 질환을 조명한다(p199).
한두환 수의사·변호사의 [수의사의 생활법률] 코너에서는 3인 동업 동물병원에서 동업자의 제명 요건을 다룬다. 동업자간 의견차로 신뢰관계가 파탄난 경우 동업자를 제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원 판단을 소개한다(p233).
월간 동물의료 4월호는 오는 3일 발간돼 회비를 납부한 수의사회원들에게 발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