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이창민·노웅빈 교수팀, 개 급성췌장염 진단 신규 마커 확인
급성췌장염 진단 및 예후 예측 지표로써 P-AMY 유용성 평가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이창민·노웅빈 공동 연구팀이 개에서 발생하는 급성췌장염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지표를 확인했다.
전남대에 따르면, 이창민(전남대 수의대 수의내과학교실, 사진 왼쪽)·노웅빈(전남대 수의대 수의응급중환자의학교실, 사진 오른쪽) 교수팀이 새로운 생체지표인 ‘P-AMY(Pancreatic alpha amylase)’가 개의 급성췌장염 진단과 질병 예후 예측에 활용될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Veterinary Quarterly, 영향력지수 6.4, JCR 상위 1.7%)’에 게재*했다고 한다.
P-AMY는 사람의 급성췌장염 진단에 활용되는 바이오마커지만, 지금까지 개의 급성췌장염에서의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진은 급성췌장염(AP, Acute Pancreatitis)으로 진단된 개 40마리와 정상 개 38마리를 대상으로 P-AMY와 DGGR lipase, cPL 수치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P-AMY가 현재 동물병원에서 개 급성췌장염 진단 및 예후 예측에 활용하는 혈청학적 생체지표들과 유사한 수준의 진단 정확도를 보일 수 있음을 밝혀냈다.
필요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인 연구팀은 “임상 환경에서 개의 급성췌장염을 평가하는데 기존의 혈청 생체지표와 함께 P-AMY가 진단과 예후 지표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P-AMY가 급성췌장염 예측인자로 활용되면 많은 반려견 보호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4단계 BK21사업과 농촌진흥청의 반려동물 전주기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