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백신연구소 이주용 사장(사진)이 21일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국회토론회에서 내년 1사분기까지 ASF 백신주를 확립에 필요한 실험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이주용 사장은 중앙백신연구소가 진행 중인 ASF 백신 개발경과를 전했다.
중앙백신연구소는 국내 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에서 분리한 ASF 백신후보주를 각각 연구하고 있다. 국내실험을 거쳐 베트남 현지 연구시설에서도 안전성과 효능, 안정성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ASF 바이러스에 감수성을 보이는 세포주를 발굴해 특허를 등록하고, 백신후보주들에 차세대 유전자 분석(NGS)을 적용해 유전적 안정성 평가 방법을 구축하는 한편 부검·병리학적 분석 등 ASF 백신 평가 방법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중앙백신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도 타 기업과 마찬가지인 약독화 생독백신이다. 이주용 사장은 “국내 기술을 통한 독자적인 ASF 백신 개발로 향후 해외에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자돈·비육돈에서의 안전성과 효과, 모돈에서의 안전성 등을 추가 검증하기 위해 실험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백신의 과용량 실험 등을 베트남과 한국에서 진행해 ASF 백신주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주용 사장은 “멧돼지용 친환경 미끼백신 개발을 우선적으로 진행한다”면서 “2025년 1사분기까지 ASF 백신주 확립에 필요한 대부분의 실험들을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주용 사장은 “백신개발의 우선순위는 안전성에 있다. ASF는 더 그렇다”면서 “안전성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백신주에 대해서는 BSL2로 기준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