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21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미래 수의사를 찾아가는 공직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전북대에서 출발한 공직설명회는 전국 10개 수의대를 돌며 선배 공무원이 직접 수의직 공무원의 역할과 중요성, 공직 가치를 전하고 관련 채용 제도를 소개했다. 이날 서울대를 끝으로 일단락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홍기성 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장과 조윤상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이 연자로 나섰다.
홍기성 본부장은 수의직 공무원의 역할과 연구직 채용제도, 검역본부 기관 및 업무 등을 소개했다.
부서별 연구실에서 생생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미래인재양성 교육 및 견학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질병진단과, 세균질병과, 조류질병과,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 등 검역본부 본원의 연구실을 여름·겨울방학에 방문해 실습할 수 있다.
조윤상 과장은 검역본부의 연구개발 분야를 소개했다. 국내외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예산을 지원하는 연구용역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검역본부가 자체 과제를 직접 연구하기도 한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검역본부는 우리나라 국유특허의 5.8%를 보유하고 있다. 국유특허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발생한 매출의 일부를 ‘실시료’로 받는데, 국유특허 전체 실시료 수입의 20.8%가 검본 소유의 국유특허에서 나온다.
조윤상 과장은 “임상은 환자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지만, 연구는 사회를 바꿀 수 있다”며 사회 전체에 기여할 수 있는 수의과학자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특히 R&D 분야에서 검역본부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을 들으며, 연구자로서의 길을 걷는 동시에 공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가은 기자 vet_g_8113@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