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임상봉사동아리 ‘나눔회’가 5월 서울대 동물병원과 남양주 소재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연이어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나눔회는 국내 유기동물보호소에서의 현장 봉사와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연계한 의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토)에는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 5건을 진행했다. 논산 소재 ‘다정이네’ 보호소와 남양주 소재 ‘보리야 사랑해’ 보호소에서 인계 받은 개 5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인형 서울대 교수의 지도 하에 서울대 동물병원 소속 수의사 7명과 학부생 16명이 참여했다.
나눔회는 이날 봉사에 앞서 9일(목) 중성화 봉사 세미나를 개최해 카테터 및 수액 처치부터 약물 사용, 마취모니터링 등을 연습했다. 마취통증의학과 대학원 남창문 수의사가 마취모니터링 강연을 진행했다.
19일(일)에는 남양주의 보호소 현장을 찾았다. 현장 봉사는 서울대 김용백·조종기 교수의 지도 하에 학부생 35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이날 보호소에 머무는 개 90마리와 고양이 17마리에게 종합백신과 광견병백신을 접종했다. 중앙백신연구소가 봉사활동을 후원했다.
19일 백신접종 현장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보호소에 머무는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것 같다. 앞으로도 봉사에 꾸준하게 열심히 참여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나눔회 곽화진 회장은 “교수님과 수의사 선생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두 차례의 봉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중성화수술과 백신접종을 무사히 끝내고 건강하게 돌아가는 개체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있을 봉사에서도 보다 전문성을 갖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아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혜나 기자 hihyenah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