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장을 앞둔 거제씨월드에 대한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동물학대라는 동물보호단체들의 주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거제시와 운영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
거제씨월드에는 벨루가 4마리와 큰돌고래 16마리가 있으며, 4월 11일부터 돌고래를 만지고, 키스하고, 함께 물에들어가고, 함께 수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하나씩 개시될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은 돌핀 프레젠테이션, 돌핀 키스 & 허그, 벨루가 인카운터, 돌핀 스윔, 돌핀 아쿠아넛 등 총 9개이며, 요금은 최대 22만원이다.
동물자유연대, 거제개혁시민연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는 26일(수)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제씨월드의 건축법 위반 혐의 없음 처분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건축물 사용승인 이전에 돌고래를 반입한 것은 건축법 위반이며, 기업의 불법행위를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단 하루만에 수사를 종결해 거제씨월드를 비호하는 배후에 대한 의혹이 더 커졌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야생에서 살던 돌고래를 좁은 수조에 가둬 돈벌이로 전락시킨 것은 명백한 동물학대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거제씨월드가 돌고래 12마리를 들여오는 일본 다이지의 잔인한 포획법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와 거제씨월드 측은 "연간 37만명 입장,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예상한다.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분기별로 돌고래의 혈액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새로 반입된 돌고래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돌고래는 1주일~1달 간격으로 검사를 한다. 또한 돌고래 먹이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고, 친환경 수질관리를 통해 돌고래들이 최대한 자연과 비슷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