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동물 은퇴견에 의료지원한다..동물병원협회·농식품부·서울시 협약

서울시 동물보호의 날 기념 동물가족행복페스타에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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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봉사동물 은퇴견의 복지 증진 및 민간 입양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5일(토)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1회 서울시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 ‘동물가족행복페스타’에서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식이 개최된 것이다.

협약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와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회장 이병렬), 한국펫사료협회(회장 김상덕), 한국반려동물장묘협회(회장 김영덕), 한국동물장례협회(회장 박정훈), 손해보험협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400여 마리에 대한 입양 홍보, 돌봄 위탁, 진료·사료·장례·보험비를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입양 활성화 제도 및 행정 지원을 하고, 서울특별시는 은퇴견 입양 홍보, 은퇴견 대상 반려동물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홈페이지·SNS를 통해 입양 홍보와 필수의료(기초검진, 예방접종 등)·질병치료 지원, 돌봄위탁서비스, 장례 지원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진료비 할인, 한국펫사료협회는 은퇴견 입양자 대상 사료비 할인, 한국반려동물장묘협회와 한국동물장례협회는 장례비용 할인, 손해보험협회는 은퇴견의 펫보험료 할인을 담당한다.

동물병원협회(KAHA)의 경우 사전 신청을 받은 전국 34개 동물병원이 이번 봉사은퇴견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협력 기관에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 협력 기관’ 현판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국가에 헌신한 봉사동물이 은퇴 후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동물의료 및 산업 분야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입장을 함께 했다.

이번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는 ‘국가봉사동물 은퇴견’에는 국가봉사동물(장애인 보조견, 군견, 탐지견, 경찰견, 119구조견)로 종사 후 은퇴한 봉사동물 및 국가봉사동물로서 훈련받았으나 최종 선발되지 못해 민간 분양 대상이 되는 훈련견도 포함된다.

협약식에는 국가봉사동물을 양성 및 운영 중인 검역본부, 군견훈련소, 탐지견훈련센터, 119구조본부, 특수견훈련센터, 경찰 폭발물탐지팀 관계자 등도 함께 자리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봉사동물의 은퇴 후 제2의 삶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농식품부-서울시-동물병원협회 등 반려동물 관련 협회가 손을 잡았다”며 “오늘 체결된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앞으로 국가 봉사동물들의 복지가 더욱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이 주는 행복한 경험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나누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동물보호의 날(10월 4일) 축제를 내년부터 정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동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미령 장관은 10월 2일(수) 서울시 동대문구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강아지 사회화 훈련 봉사에 참여하고, 10월 4일(금) ‘우리나라 동물복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동물복지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동물복지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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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둘러 보고 있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한편, 제1회 서울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 ‘2024 동물가족행복페스타’는 10월 5~6일(토~일) 이틀간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초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라 정부는 동물의 생명보호 및 복지 증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10월 4일을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했다. 동물보호의 날은 내년부터 정식 시행된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매년 10월 4일을 ‘서울 동물보호의 날’로 정하고, 이번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24 동물가족행복페스타’에서는 국가봉사동물 은퇴견 지원 업무협약식뿐만 아니라 가족의 발견(犬)을 주제로 한 반려동물 입양홍보 행사와 동물보호복지 서울특별시 표창장 수여식, 반려견 동행런(동물행복런), 견생2회차 장기자랑, 반려인 능력시험 실기시험, 토크콘서트 ‘동물 그리고 사람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시 표창장 수여식에서 오세훈 시장은 수의사‧자원봉사자 등 동물보호 및 복지 분야 유공자 10인에게 시창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반려동물 행동&건강상담, 어린이 반려동물 문화교실, 반려동물 캐리커쳐&펫타로, 포토인화 서비스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부스가 운영된 가운데, 서울특별시수의사회(회장 황정연)가 반려동물 건강상담 및 내장형 동물등록 부스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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