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으로 태어난 새끼 고양이, 2개월 안에 폐사할 확률 4배 높다

로얄캐닌, 새끼 고양이 초기 성장-생존율 상관 연구 발표..생후 첫 주 체중 증량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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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가 저체중일 경우 정상체중 새끼 고양이에 비해 생후 2개월내 사망률이 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 고양이의 폐사율은 성장률(growth rate)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첫 주의 영양 공급과 체중이 중요했다.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은 7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에 ‘보상 성장이 새끼 고양이 생존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compensatory growth on survival in newborn kittens)’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프랑스에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태어난 새끼 고양이 5,504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출생 체중과 함께 생후 2개월 시점의 생존여부가 확인된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출생 체중은 36g에서 182g까지 품종별로 다양했다. 연구진은 저체중 분류를 위해 품종에 따라 출생 체중 임계값을 설정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의 19.5%는 저체중으로, 80.5%는 정상체중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저체중 새끼 고양이는 정상체중 새끼 고양이에 비해 생후 첫 주의 성장률이 13%p 더 높았다. 자궁 내에서 성장이 제한됐던 개체가 보상 성장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저체중 고양이의 폐사율은 정상체중에 비해 높았다. 생후 첫 2개월간 폐사율은 저체중 고양이에서 19.2%로 정상체중(4.4%)에 비해 4.4배나 높았다.

새끼 고양이의 폐사율은 성장률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저체중으로 태어난 새끼 고양이는 성장률이 높아져도 대체로 정상체중 고양이보단 높은 폐사율을 나타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로얄캐닌은 “고양이가 저체중으로 태어났는지 신속하게 파악해야 한다. 보상성장을 위한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가 생후 첫 2일 동안 체중이 감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체중과 정상체중의 새끼 고양이 모두 생후 1일 차에는 전체 몸무게의 1%가량 증량하도록 하고, 2일차에는 정상체중 고양이는 1%, 저체중 고양이는 8% 증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호자는 생후 첫 주 동안 매일 체중을 측정하고,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도 지목했다.

연구진은 생후 2일간 초유섭취가 면역글로불린, 영양분 공급을 통한 신생아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저체중으로 태어난 새끼 고양이에게는 추가적인 수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추가적인 모유 공급이 가능한 어미 고양이가 더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만큼 로얄캐닌의 ‘베이비캣 밀크’ 같은 제품도 활용할 수 있다.

‘베이비캣 밀크’는 어미 고양이의 모유와 최대한 비슷한 영양 구성으로 설계되어 어린 고양이의 면역 기능에 도움을 주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최적의 영양소를 제공한다. 특히, 새끼 고양이는 빠르게 성장하지만 아직 소화 기능이 발달하지 않은 것을 고려해 밀도 높은 영양을 공급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로얄캐닌은 이처럼 출생 직후부터 영양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건강한 시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 첫 1년의 영양 관리는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골든타임인만큼 시기마다 필요한 영양소와 적절한 사료 급여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로얄캐닌코리아 곽영화 책임 수의사는 “고양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체중을 매일 기록하며 모니터링하면 생후 2개월 이내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하며 “만약 초보 집사라면 가까운 병원에 주치의를 두어 새끼 고양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 영양 및 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지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새끼 고양이, 2개월 안에 폐사할 확률 4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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