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당진·원주·문경에서 럼피스킨 연이어 발생

살처분 및 일시이동중지 시행..올해 14번째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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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소재 한우농장(128마리 사육)과 충청남도 당진시 소재 한우농장(18마리 사육)에서 동시에 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LSD)이 확진됐다.

24일 신고 이후 정밀검사 결과 각각 4두, 17두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피부결절 등 의심 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며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7개 시·군(인제(발생), 양구‧춘천‧홍천‧양양‧속초‧고성(인접)) 및 충청남도 4개 시‧군(당진(발생), 아산‧예산‧서산(인접))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서는 스탠드스틸(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됐다. 강원도는 26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충남은 27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스탠드스틸이 유지된다. 4개 시‧군(춘천‧당진‧예산‧서산)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충남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곧이어 강원 원주에서도 럼피스킨이 확진됐다.

원주시 문막읍 소재 농가(한우 13두)에서 25일(금) 밤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것이다. 공수의가 진료 중 2개월령 소 1두에서 피부결절을 확인해 신고했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한 결과 밤 10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원주 및 인접 6개 시군(횡성·영월·제천·충주·여주·양평)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떨어졌으며, 원주·횡성·영월·제천·충주·여주·양평의 위기 경보는 ‘심각’ 단계로 상향됐다. 강원도 내 럼피스킨 발생은 올해만 6번째다.

또한, 경북 문경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문경·예천·상주(이하 경상북도), 괴산·충주·제천·단양(이하 충청북도)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됐다.

하루 간격으로 인제, 당진, 원주, 문경에서 연이어 럼피스킨이 확진되면서, 럼피스킨 발생농장은 올해 14개로 늘어났다. 특히, 10월에만 벌써 9번째 발생으로 질병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임신말기 소 및 송아지 등 접종 유예 개체에 대해 적기에 백신을 접종하고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농가에서는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인제·당진·원주·문경에서 럼피스킨 연이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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