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퀴놀, 올해 마지막 웨비나에서 고양이 CKD 장기관리 방법 총정리
베토퀴놀코리아, 이기쁨 원장 초청해 올해 마지막 웨비나 진행
베토퀴놀코리아가 10월 31일(목) 저녁 9시 이기쁨 원장(청주고려동물메디컬센터 고양이병원)을 초청해 고양이 만성신장병(CKD)을 주제로 무료 웨비나를 개최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부회장으로 활약 중인 이기쁨 원장은 그동안 자신이 진료했던 CKD 환자 케이스와 최신 업데이트된 내용을 바탕으로 고양이 CKD를 총정리했다.
‘고양이 만성 신장병의 최신 업데이트 및 장기 관리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웨비나에서 이기쁨 원장은 ▲고양이 CKD의 발생률과 원인 ▲CKD IRIS Staging ▲CKD의 예후인자 ▲CKD 환자 장기관리를 위한 식이, 물, 약물, 보조제에 대해 1시간 50분 동안 강의했다.
특히, 사전 녹화된 강의가 방영되는 내내 이기쁨 원장이 직접 댓글창으로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소변검사, 뇨샘플 획득 방법, 고양이 고칼슘혈증 환자 관리, 피하수액 기준, 식욕촉진제 및 약물 사용 기준 및 용량 등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고, 실시간 답변이 이어졌다.
“조기 진단 및 관리를 통해 환자 삶의질 오랫동안 유지하는 게 목표”
“BUN, CREA뿐만 아니라 혈압, 뇨비중, 단백뇨, 빈혈수치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이기쁨 원장은 “고양이 CKD는 치료가 되는 질병이 아닌 관리하는 질환”이라며 “조기진단·관리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오랫동안 잘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BUN, CREA 이외에 SDMA, 단백뇨, 뇨비중, FGF-23 및 곧 국내 출시 예정인 Urine Cystatin B 등 다양한 신장 바이오마커를 소개하면서 “BUN, CREA만 체크하면 관리의 스펙트럼이 줄어들고 환자의 삶의 질 관리에도 도움이 덜 될 수 있다”며 다양한 수치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고양이 혈압 측정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생략하는 경향이 있지만, BUN, CREA뿐만 아니라 혈압과 PCV, 단백뇨, 뇨비중 등의 지표를 꾸준히 체크해야 CKD의 조기 진단과 환자의 상태변화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이 혈압을 쉽게 측정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식이에 대해서는 “IRIS 2단계부터는 신장처방식 급여가 추천되고 3~4단계는 처방식이 필수이며, 1단계에서도 상황에 따라서 처방식을 급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여러 연구에서 처방식을 급여한 CKD 환자의 수명이 2배 이상 늘어났음을 설명했다(264일→633일, 210일→480일).
또한, gut-kidney axis에 의해 CKD 환자에게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dysbiosis, 장내미생물총 불균형)이 생길 수 있음을 설명하고, 프로바이오틱스 보조제나 Indoxyl sulfate(IS) 같은 소화기 유래 요독소를 흡착하는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합쳐진 반려동물 신장 보조제로는 베토퀴놀의 아조딜(Azodyl)이 대표적이며, 소화관 내 인 흡착을 돕는 베토퀴놀의 이파키틴(Ipakitine)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장의 섬유화 억제에 도움이 되는 루비날(Rubenal)과 전해질 보충제 레날케이(renal K)도 CKD 환자에 도움이 되는 신장보조제다.
이기쁨 원장은 마지막으로 ‘변비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고양이 CKD 환자의 배변 횟수, 변의 양상(FCS)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식이섬유, 수분, 유산균, 배변 연하제 등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장 바이오마커 모니터링 주기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잘 체크해야 하는데, 1년 주기도 짧을 수 있다”며 “환자의 나이, 상태에 따라 3~6개월마다 모니터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웨비나는 베토퀴놀코리아가 수의사 대상으로 주최한 올해 마지막 웨비나였다. 베토퀴놀은 내년에도 양질의 웨비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