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수의과대학 본과 3학년, 야생동물질병학 현장학습

작년에 이어 한국수달연구센터 및 산양·사향노루연구센터 견학


9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 40명이 10월 30일(수) 화천에 위치한 한국수달연구센터와 양구 산양·사향노루연구센터를 견학하며 야생동물질병학 현장학습을 했다.

이번 견학은 강원대학교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CUBE>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야생동물질병학 안상진 교수가 학생들을 인솔했다.

강원대 수의대는 지난해에도 본과 3학년 학생들의 수달연구센터 및 산양사향노루연구센터 견학을 진행한 바 있다.

화천군에 있는 한국수달연구센터는 수생태계의 지표종이자 핵심종인 수달에 대한 연구와 증식, 복원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방문객들에게 수달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한국수달연구센터의 김형후 사무국장은 수달의 생태적 위치와 보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후 야외수달공원에서 서식하는 수달을 학생들이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양구에 위치한 산양·사향노루연구센터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복원 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현재 40여 마리의 산양을 관리하고 있다.

조재운 센터장은 산양의 생태적 위치와 주요 특징을 소개하고, 이어 사향노루의 행동적 특성까지 설명하며 산양과 사향노루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학생들은 또한, DMZ 양구 산양관에서 산양의 서식 분포와 특징, 불법 포획 문제를 다루는 교육을 통해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파악하는 기회도 얻었다.

이날 야생동물질병학 현장학습은 동물들의 환경 적응 훈련을 위한 야외 방사장을 견학하며 마무리됐다.

본과 3학년 김나의 학생은 “수달과 산양, 사향노루의 보존 노력을 직접 확인하면서 이들이 생태계 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새롭게 깨닫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은 현장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야생동물 보존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학문적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어승현 기자 ecc0825@naver.com

강원대 수의과대학 본과 3학년, 야생동물질병학 현장학습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