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NAVLE 모의고사 지원·구 동물병원 재건축 추진

2024학년도 2학기 서울대 수의대 학부생-학장단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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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성제경)이 동물병원을 신축한다. 구 동물병원을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재건축해 2017년 준공한 신축 동물병원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

미국수의사를 원하는 학생들을 더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미국수의사 국가시험(NAVLE) 모의고사 비용도 지원한다. 이 같은 내용이 학장단-학생 간담회에서 공유됐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제40대 학생회 ‘소복소복’이 지난 10월 30일(수) 스코필드홀에서 2024년 2학기 학장단-본과 학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궁금한 점을 직접 묻고 교수진이 답하는 자리로 성제경 학장, 허은미 학생부학장, 조성범 연구지원실장과 본과 1~3학년 학생들이 참석했다.

허은미 학생부학장은 현재 학교가 추진 중인 교육환경 구축 사업을 소개했다.

학생들이 쾌적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5층 로비에 총 12석 규모의 학생 학습공간을 조성하는데,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 스테이션 기능도 담는다. 305호에는 28석 규모의 학생 교육 커뮤니티 공간을 만든다. 이동식 테이블과 의자를 통해 학생 스스로 자유롭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화장실 개선 사업과 강화유리 난간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질문에는 “냉난방 조절 가능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허은미 학생부학장

성제경 학장은 지난 6월 학장단의 미국 주요 수의대 5곳 방문에 대해 소개했다.

성제경 학장, 김민수 교무부학장, 최강석 기획부학장, 윤준원 교육실장, 안지완 국제협력실장, 서경원 동물병원장, 강병재 동물병원 부원장으로 구성된 학장단은 코넬대, 펜실베니아주립대, 퍼듀대, UC DAVIS, 콜로라도주립대를 연이어 방문했다. 이를 통해, 미국수의사회(AVMA) 인증 수의과대학으로서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교수진과 학생의 교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대 수의대는 또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미국수의사 국가시험(NAVLE) 모의고사 비용을 지원한다. 성제경 학장은 “학생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지난 2017년 준공된 신축 서울대학교동물병원(우측 건물). 서울대 수의대는 약 4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동물병원(80동, 왼쪽 건물)을 지상 6층, 지하2층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다(@dmp).

동물병원도 추가로 확장한다.

서울대 수의대는 지난 2017년, 면적 5,667㎡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신축 동물병원을 준공했다. 이후 1997년에 문을 연 기존동물병원은 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서울시야생동물구조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동물병원을 신축한 지 7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다시 한번 동물병원 확장에 나선다. 1997년 건립된 구 동물병원을 재건축해 신축동물병원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약 400억 원을 투입해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동물병원을 새로 짓고 반려동물 응급의학센터, 글로벌 임상수의학 스마트교육센터 등으로 활용한다.

성제경 학장은 “기존 동물병원을 수직 및 수평으로 증축해 더욱 첨단화된 의료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생활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교수님들께 직접 말씀드리고, 개선 방향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로비와 냉난방 시스템 개선부터 NAVLE 모의고사 지원까지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배려해 주시는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

서울대 수의대, NAVLE 모의고사 지원·구 동물병원 재건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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