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최대 70% 할인’ 성남시립동물병원, 1년간 1,714마리 이용

성남시립동물병원, 경기도 주관 농정업무 특수 시책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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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성남 시민(왼쪽)이 반려견을 데리고 성남시립동물병원을 찾았다(성남시).

성남시가 “지난해 9월 수도권 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원한 시립동물병원 운영으로 경기도 주관 농정업무 특수 시책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의 농정업무 분야를 서면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상식은 11월 18일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취약계층의 반려동물을 전담 진료하는 곳으로, 수정커뮤니티센터(수정구 수진동) 지하 1층에 총 145.3㎡ 규모로 마련됐다.

진료실, 입원실, 수술실, 처치실, 임상병리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수의사 2명과 동물보건사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진료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소유의 반려동물 ▲장애인 소유의 반려동물 ▲65세 이상 노인 소유의 반려동물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 중에서 장기 입원이 필요한 동물이다.

성남시는 “이들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는 대상에 따라 50~70%까지 감면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1년간 성남시립동물병원을 이용한 취약계층 소유 반려동물은 1,714마리이며 예방접종, 중성화 등이 일반병원 진료비의 30~50% 선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마지막으로 “성남시립동물병원은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환경 조성과 함께 동물보호·복지사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자평했다.

한편, 성남시립동물병원은 개원 당시 65세 이상 시민이라면 재산·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공공동물병원이 어디까지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이 ‘수도권 최초의 공공동물병원’으로 화제를 모은 뒤, 올해 6월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전체 시민 대상 공공동물병원인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개소했다. 또한, 여러 지자체도 공공동물병원 설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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