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상부호흡기 질환 접근의 키포인트는
KAHA 2024 한국임상수의사 학술대회서 상부호흡기 테마 세션 주목
한국동물병원협회(KAHA)가 11월 24일(일) SETEC에서 개최한 2024 한국임상수의사 학술대회에서 개·고양이의 상부호흡기 질환에 주목했다.
영상진단, 내·외과적 접근과 마취 요령, 비강내시경 증례에 이르기까지 개·고양이의 상부호흡기 질환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상부호흡기 질환의 진단영상을 주제로 한 서울대 윤정희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제주대 송우진 교수가 개 상부호흡기 질환의 진단적 접근과 약물 치료를 업데이트했다.
경북대 장민 교수는 상부호흡기계 환자를 마취할 때 주의해야 할 위험성과 해결방안을 조언했다.
호흡곤란으로 내원한 환자를 마취할 때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한 진정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지목했다. 종괴 등으로 호흡음이 이상한 환자의 경우 후두를 검사하기 위해 진정시킬 때 숨은 잘 쉬면서도 검사에 필요한 자세를 취할 수 있을 정도로 적절한 진정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약물의 활용법도 함께 소개했다.
로얄동물메디컬센터W 최갑철 원장은 비강, 부비동, 구개, 후두 등 부위별로 발생할 수 있는 상부호흡기 외과 증례를 소개했다.
세션의 마지막은 용강동물병원 박원근 원장이 맡았다. 개와 고양이의 비강내시경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박 원장은 비강내시경이 지시되는 상황과 금지되는 때, 내시경 기기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전했다. 내시경이 지나가는 부위에 따른 주의사항도 조언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한국수의순환기학회(KVCC),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KSVCD)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3개 학술단체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학술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수의사 참가자와 업체 후원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박성오 기자 1231bil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