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현장에서 개·고양이 골수검사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덱스, 골수검사 주제로 10차 무료 웨비나 개최
글로벌 수의 진단학 선도 기업 아이덱스(IDEXX)가 3일(화) 저녁 ‘케이스로 풀어보는 혈액학-개와 고양이의 골수 검사 이해’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2022년부터 진행된 아이덱스의 10번째 웨비나였으며,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유도현 교수가 연자로 나서 세포의 모양과 종류부터 골수검사의 필요성, 골수시료 수집 방법, 골수세포 관찰법에 대해 자세하게 강의했다.
골수검사는 반려동물 임상 현장에서 루틴하게 이뤄지는 검사는 아니다. 하지만, 골수검사를 적절히 활용하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지속적인 호중구감소증, 원인을 알기 어려운 혈소판감소증, 범혈구감소증, 비재생성빈혈 등에서 골수검사가 지시된다. 또한, 종양이 의심되는 고칼슘혈증과 고글로불린혈증이 있을 때도 골수검사를 해볼 수 있다.
유도현 교수는 골수검사와 CBC 검사를 항상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초 혈액에는 백혈구가 적은데 골수에는 세포가 많거나, 골수에는 적혈모세포가 많은데 말초 혈액에는 적혈구가 없는 경우처럼 말초 혈액과 골수의 상태가 다른 경우가 있는데, CBC와 골수검사를 함께 평가해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이날 소개된 케이스 중에도 말초 혈액에는 호중구가 적었는데 골수에는 골수세포가 많았던 면역매개성 호중구감소증 환자가 있었다.
유 교수는 골수흡인(aspiration)과 골수생검(core biopsy) 2가지 방법을 동영상과 함께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또한, 골수채취 후 슬라이드를 제작할 때 주의할 점과 팁도 소개했다.
골수 슬라이드 판독의 경우, 먼저 저배율에서 세포충실도(cellularity)와 거핵구(megakaryocyte)를 확인한 뒤 고배율에서 M:E Ratio 등을 평가한다.
유 교수는 각 검사 결과에 따라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을 설명하고, 4마리의 실제 골수검사 케이스를 소개했다. 또한, 골수검사를 통해 PRCA(Pure red cell anemia)와 PIMA(Precursor-targeted immune-mediated anemia)를 구분하는 방법 등 참가자들의 질문에 자세히 답했다.
골수세포 판독 능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처음에는 골수검사 판독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때, 아이덱스(IDEXX)에 의뢰해 전문가의 판독 결과를 받아서 자신의 판독과 비교해 보면 판독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이덱스에 골수 슬라이드, 여분의 골수샘플, CBC 결과를 함께 의뢰하면 2~5일 이내에 미국수의병리전문의로부터 자세한 판독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수의사가 골수검사에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면, 보호자에게 골수검사를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고,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진다.
한편, 아이덱스(IDEXX)는 이번 10차 웨비나를 끝으로 올해 모든 웨비나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이덱스는 앞으로도 수의사를 위한 웨비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