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에서도 안 나왔던 곳인데..’ 경기 양주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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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ASF 발생농장은 기존 ASF 검출지역과 다소 떨어져 있다 (자료 : 돼지와사람)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12월 16일(월) 경기도 양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주시 남면에 위치한 발생농장은 5,500두 규모의 일관사육 농장이다. 15일과 16일 연이어 모돈에서 폐사가 발생하면서 관할 당국에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확인돼 올해 11번째 발생농장이 됐다. 경기도에서는 철원(5/21), 김포(8/3)에 이어 3번째 발생이다. 2019년 이후 사육돼지에서 누적 발생건수로는 49건째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49차)에 대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초동방역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12월 16일(월) 오후 6시를 기해 양주와 인접 6개 시군(연천·포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의 돼지 관련 시설·차량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최근 ASF 위기경보단계를 지역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완화한 바 있지만, 이번 농장 발생에 따라 전국 모든 지역의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발생농장(49차) 반경 10km 방역대에 위치한 돼지농장은 45호 7만1천여두로 알려졌다. 당국은 역학관계 농장을 포함한 54개소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양주는 이제껏 야생멧돼지에서도 ASF가 검출된 바 없고, 사육돼지에서도 첫 발생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17일(화) 중수본 회의에서 “양주시에는 이번이 첫 번째 사례다. 그동안 발생이 없었던 지역의 농장들까지 언제 어디서든 ASF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각심을 당부했다.

‘멧돼지에서도 안 나왔던 곳인데..’ 경기 양주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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