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유석종의 소동물 안과 아틀라스
“한국에서 이처럼 상세한 안과질병 아틀라스가 탄생한 것은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
반려동물의 안과 질환의 증상과 진단, 치료 경과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아틀라스가 출간됐다. 유석종 유림동물안과병원 원장이 출간한 ‘유석종의 소동물 안과 아틀라스’가 그 주인공이다.
‘유석종의 소동물 안과 아틀라스’는 동양인 최초의 수의안과분야 아틀라스다. 슬릿램프, 안저, 초음파, OCT 사진 등 다양하고 자세한 사진이 담겨 이해를 돕는다.
유석종 원장은 안과전문동물병원을 운영할 뿐 아니라 아시아수의안과전문의(DAiCVO)이자 한국수의안과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수의안과 분야 전문가다. 진료를 하면서 모은 고품질의 사진을 바탕으로 아틀라스를 제작했다. 질환별 증상을 먼저 소개하고, 해당 증례에 대한 치료방법 및 경과를 자세히 기술했다.
책은 정상, 안검(Eyelids) 및 제3안검(Third Eyelid), 결막(Conjunctiva), 비루기계(Lacrimal System), 각막(Cornea), 공막(Sclera), 포도막(Uvea), 수정체(Lens), 초자체(Vitreous), 망막(Retina), 시신경(Optic Nerve), 녹내장(Glaucoma)까지 총 1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별로 세부 질환에 대한 케이스와 질병 치료 과정이 담겼다.
유석종 원장은 “전문동물병원이 늘어나고 1인 동물병원은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전문병원과 1인 병원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1인 병원의 진료 수준을 높여 커버할 수 있는 진료 범위를 높이고 커버할 수 없는 진료는 빨리 전문병원으로 소개해 주는 시스템 구축이 타개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의안과분야에서 이 같은 시스템이 먼저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현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해부, 생리, 병리가 기초가 된 상태에서 정확한 검사를 시행하여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부분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인다면 안과 실력의 상승을 도모함과 동시에 안과 분야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roku Kudo(工藤莊六) 전 일본수의안과학회장은 “안질환은 교과서를 읽는 것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증례의 사진이 필요하다”며 “이 책은 일반 수의사가 일상 진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안질환에 대해 안표면, 포도막, 수정체, 초자체, 망막까지 넓은 범위의 진단 방법부터 치료 경과를 자세하게 사진으로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저자의 해설 및 견해나 조언이 서술되어 있다”고 수의대생과 수의사들에게 추천했다.
서강문 서울대 수의대 수의안과학 교수는 “여러 전문 안과장비를 사용한 관련 사진이 같이 제시되어 임상가에게 질병의 경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외에도 이처럼 상세한 안과질병 아틀라스가 만들어진 적이 없다. 국내에서 이런 소중한 자료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구매는 농경애니텍 홈페이지 또는 OKVET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