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 중도탈락자 다시 증가세..2025학년 수의대 편입학 정원 사상 최대

예과생이 이탈하면 2년 뒤에 본1로 들어올 편입생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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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대학 재학 중 떠난 ‘중도탈락자’가 2023년 다시 늘었다. 코로나 여파로 중도탈락자가 크게 늘었던 2021년 수준에 육박했다.

24일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의 중도탈락자는 91명이다. 최근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9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66명으로 예년 수준으로 낮아지는 듯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중도탈락자 대부분이 예과에 집중되는 현상은 유지됐다. 2023년 중도탈락자의 83%에 달하는 76명이 예과에서 수의대를 떠났다.

사유별로는 자퇴가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예과 이탈자 76명 중 72명이 자퇴한 학생들이다.

수의과대학별로는 2023년 기준 충북대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대(15), 전북대(13), 경상국립대(11)가 뒤를 이었다. 예과생 기준으로는 전북대(13명)가 가장 많았지만, 충북대 본과생에서 유급 제적이 발생한 여파로 풀이된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전국 수의과대학에서 누적된 중도탈락자는 382명에 달한다. 대학별로는 전남대와 충북대가 51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의 중도탈락이 예과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입학생 5명 중 1명이 곧 이탈하는 셈이다.

중도탈락의 증가는 편입학 확대로 이어진다. 이탈한 학생이 비운 자리는 편입생으로 채운다.

2025학년도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편입학 정원은 83명에 달한다. 2023학년도에 기록했던 최고치(81명)를 갈아치웠다.

특히 중도탈락자 동향에 따라 2년 후의 편입학 정원이 연동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21년에 사상 최대의 중도탈락자(97명)가 발생하자 2023년 편입학 정원도 당시 최고치(81명)를 경신했다. 2022년 중도탈락자가 66명으로 다소 줄어들자, 2024학년도 편입학 정원도 52명으로 축소 조정됐다. 그러다 2023년 중도탈락자가 91명으로 다시 늘면서, 2025학년도 편입학 정원도 83명으로 증가했다.

중도탈락 대부분이 예과에서 발생하지만 편입생은 본과1학년으로 들어온다. 예과생 이탈 규모에 따라 편입학 정원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본과의 학년별 학생수는 대체로 유지되는 셈이다.

학사편입 정원은 연간 15명 정도로 유지되는데 반해 일반편입 정원이 유동적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2025학년도 수의과대학 편입학 평균 경쟁률은 29대 1을 기록했다. 일반편입에 비해 학사편입의 경쟁률이 더 높았다.

10개 대학에 걸쳐 15명을 선발하는 학사편입에 550명의 지원자가 몰려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편입은 68명 정원에 1,895명이 지원해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3년 중도탈락자가 많았던 충북대(11명), 전북대(14명), 전남대(13명), 경상국립대(12명)는 편입학 선발인원이 더 많은 축에 속했다.

수의대 중도탈락자 다시 증가세..2025학년 수의대 편입학 정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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