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진 교수·임해린 박사, 아시아보전의학전문의 취득
2015년 전북대 한재익 교수에 이어 한국 수의사 전문의 배출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안상진 교수와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임해린 박사가 아시아보전의학전문의(Diplomate of Asian College of Conservation Medicine(ACCM)) 자격을 취득했다.
두 수의사는 서류 평가에 합격한 이후 지난해 9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17회 아시아보전의학회 컨퍼런스(ASCM Conference) 현장에서 열린 면접·발표 및 최종 시험에 최종 통과했다. 한국 수의사가 아시아보전의학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것은 지난 2015년 전북대 수의대 한재익 교수에 이어 9년 만이다.
아시아보전의학전문의(아시아 야생 및 동물원 전문의)는 아시아보전의학회(ASCM)가 운영하는 전문의 제도로 아시아수의전문의위원회(AiBVS)에 의해 인정받는다. 야생동물, 특수동물, 동물원동물의학 분야를 포괄한다. AiBVS는 미국수의전문의위원회(ABVS)와 같은 아시아수의전문의제도의 우산조직이다.
안상진 교수는 강원대 수의대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야생동물질병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강원대 야생동물구조센터 책임 수의사를 거쳐 현재 강원대 야생동물질병학 교수로 활동 중이다.
임해린 박사는 전남대 수의대를 졸업한 뒤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야생 및 특수동물의학교실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북야생동물센터(야생동물) 및 전북동물의료센터(특수동물) 수의사를 거쳐 현재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야생동물/특수동물 진료과)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아시아보전의학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5년 이상의 야생동물·동물원 의학 관련 경험이 있어야 하며, 관련 논문을 최소 3개 이상 발표하고, 아시아보전의학회에서 2회 이상 발표를 하는 등 최소 기준을 충족한 뒤 필기시험과 구두시험에 합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