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물원·수족관 진료 경험 공유한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 2025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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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KAZAV, 회장 김규태)가 2월 20일(목) 청주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센터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는 공동 건강검진, 의무 교육 등 올해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동물원·수족관 동물들을 진료한 경험을 함께 공유했다.

한태호 대한수의사회 수석부회장과 어경연 한국야생동물의학회장, 환경부의 동물원 정책 당국자인 생물다양성과 이재윤 사무관 등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증례 발표 중인 에버랜드 윤승희 수의사

이날 함께 열린 동물원·수족관 동물 수의학 세미나에는 전국 동물원과 수족관에 근무 중인 수의사를 포함해 40여명이 모였다.

경북대 수의대 정선준 교수가 야생동물 안과를, 청주고려동물메디컬센터 엽경아 인터벤션&MIS센터장이 호랑이 심장 승모판 인터벤션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특히 호랑이의 승모판폐쇄부전(MMVD)을 치료하기 위해 V-Clamp 수술이 가능할지를 두고 관심을 모았다.

증례 발표에는 광주 우치공원, 서울동물원, 아쿠아플라넷, 에버랜드, 국립생태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전국의 동물원과 수족관에서 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들이 참여했다.

광주 우치공원 강주원 수의사의 증례 발표를 시작으로 동물원 동물에서의 항경련제 적용(서울동물원 문진선), 물범 마취(아쿠아플라넷 서승현), 판다 번식 호르몬 검사와 뱀의 Paget’s disease(에버랜드 윤승희), 일본원숭이 당뇨 치료(국립생태원 진세림), 아프리카포큐파인 위선암종과 점박이물범 혈뇨(서울어린이대공원 하민종) 등 다양한 케이스를 공유했다.

이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정인정 연구사는 야생동물질병관리원 현황과 동물원 동물 질병관리 정책을 소개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동물원 허가제 도입과 발맞춰 동물원 동물의 질병 현황을 파악하고 감염병 중심의 질병관리 대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는 창립 직후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했다

세미나 후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 결산안과 2025년 사업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는 올해 동물원·수족관 동물 공동 건강검진과 종사자 의무교육, 법인 등록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창립과 함께 시작한 봉사활동도 이어간다.

김규태 회장은 “동물원, 수족관 수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개최한 세미나에서 동물원·수족관 수의학 분야가 한 걸음씩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 집행부도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전국 동물원·수족관 진료 경험 공유한 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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