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양주시의 돼지농장에서 3월 16일(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사육돼지에서 3번째 발생인데, 지난해 12월 이후 양주에서만 4번 연속으로 발병했다.
양주시 남면에 위치한 해당 농장은 돼지 6천두 규모의 일관사육 농장이다. 최근 양주에서 확인된 발생농장(49·50·51차)들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가깝게는 1.6km, 멀게는 6km가량 떨어져 있다.
이틀전부터 이어진 돼지 폐사로 농장주가 16일 방역당국에 신고를 접수했고,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살처분, 역학조사 등 초동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의 농장 및 역학관련 농장 100호에 대해 긴급 정밀검사를 벌였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양주에서 1월 20일과 28일에 발생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3건이 연이어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봄철 영농 활동 및 입산객 증가와 야생 멧돼지 출산기가 겹쳐 ASF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양주시에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돼지농가 간 대면 교류 금지, 축산차량 1일 1농장 방문 등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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