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반려동물 분변이식 보조제 나왔다, 경북대 연구진 FMT 제품화 성공

신재호·임재현 교수, 공동연구 1년 만에 상용화 성공...‘케이나인바이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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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장질환(IBD) 등 반려동물의 만성장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FMT 보조제가 국내 최초로 나왔다. 경북대학교 교수들이 FMT 제품(보조사료)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경북대에 따르면, 응용생명과학부 신재호 교수와 산학협력단 창업교육센터 임재현 산학협력중점교수(대구동물메디컬센터 원장)가 공동 개발한 FMT 제품 ‘케이나인바이옴’이 대구시로부터 동물용 유익균 보조사료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FMT(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분변이식)는 건강한 반려동물의 변을 이식해 장내에 건강한 세균을 넣어주는 시술로, 장내세균불균형을 개선해 단백소실성장병증(PLE), 염증성장질환(IBD)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수년 전부터 국내 동물의료계에서도 반려동물에 FMT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많은 회사가 반려동물 FMT 관련 제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실제 보조사료 제품이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케이나인바이옴은 캡슐 형태로 제작되어 투약이 편리하다.

한편, 응용생명과학부 신재호 교수는 지난 10여 년 동안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연구를 꾸준히 시행해 왔다. 여러 대학병원과 협력하여 다양한 만성질환의 치료를 위해 노력했으며, 이식 보조제로 만들어 실제 치료 효과도 확인했다. 30여 편의 관련 논문도 발표했다.

임재현 교수는 경북대 수의대 겸임교수,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으로 활약 중이다. 27년간 동물병원을 경영해 왔다. 2023년 경북대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임용되면서 신 교수와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해 3월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해 1년 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 반려동물 분변이식 보조제 나왔다, 경북대 연구진 FMT 제품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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