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식생활교육박람회서 동물복지축산 캠페인 펼쳐

동자연, “축산물 생산현장의 현실을 아는 것이 식생활교육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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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인 (사)동물자유연대가 오는 19일부터 21일 양재 aT 센터에서 열리는 ‘2014 식생활교육박람회’에서 동물복지 홍보 켐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동물의 복지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를 도입했다.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을 세우고, 해당 기준에 따라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을 국가가 인증, ‘동물복지’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2012년 산란계, 2013년 돼지에 도입됐고 2014년 육계, 2015년 한우∙육우∙젖소로 확대될 예정이다.현재까지 전국 46개 산란계 농장이 동물복지농장으로 인증 받았으며, 최근 전남 해남군의 양돈 농가가 제1호 동물복지 양돈농장으로 인증 받았다.

하지만 동물복지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아직 낮아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공장식 축산에 비해 동물복지 농장은 생산비가 높을 수 밖에 없는데, 소비자들이 이를 감안하고 호응하지 않으면 동물복지 농장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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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지난해 8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동물자유연대가 대형마트를 방문, ‘동물복지 달걀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동물자유연대는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한국인 육류 소비량은 22.3%나 증가했지만, 축산물이 어떻게 생산되는지에 대한 관심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공장식 축산 시스템은 동물이 생명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신체 일부를 훼손하거나 비좁은 틀에 평생을 가두는 등 농장동물을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식생활교육박람회에서 농장동물의 열악한 사육현실과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를 홍보할 예정이다. 동물복지 축산물 선택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동물복지 퀴즈 참여자에게 동물복지 달걀 에코백을 증정할 예정이다.

동물자유연대 임수빈 활동가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생산되는가를 아는 것이 식생활교육의 기본”이라며 “동물복지 축산물 소비가 농장동물의 고통을 줄이고 더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법임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 식생활교육박람회서 동물복지축산 캠페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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