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PSY 22.6두, 모돈 회전율 2.3` 피그플랜 전산성적 분석대회 개최
전산관리 농가의 성적이 전국 PSY 평균보다 2두 가량 높아
‘피그플랜과 함께하는 2013-2014 한돈 전산성적 분석대회’가 지난달 27일 충남대 동물병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분석대회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470개 농가, 모돈 20만 4,485두(전국 22.9%)의 생산성적을 분석·발표하는 자리였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3년 PSY(모돈당 연간 이유두수)는 22.6두로 2004년의 21.7두에 비해 7.2%, 실산은 10.3두에서 10.9두(5.8%), 이유두수 9.2두에서 9.8두(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산모돈의 수입 등 종돈개량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분만율, 7일내 재귀율, 비생산일수, 모돈회전율 등은 10년간 큰 변화가 없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산기록을 꾸준히 사용한 농가의 경우, 기록관리를 활용해 농장의 문제점을 개선했기 때문에 생산성이 더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사용농가 PSY 21.9, 8년 사용농가 PSY 23.4).
행사를 주관한 (사)한국축산컨설팅협회의 이오형 회장은 “국내 한돈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소중한 자료를 제공해준 이지팜에 감사를 표하면서 꾸준히 분석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주)이지팜의 박흔동 사장은 “피그플랜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한돈농가를 찾아다니던 시절을 회상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 “정보를 기반으로 농업, 농촌, 농민을 풍요롭게 하고자 하는 창업이념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농식품부 도재규 주무관(정보화담당관실)은 “양돈분야의 ‘농식품 ICT 융복합 확산사업’ 지원 자격은 농업경영체등록 및 전산관리를 통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농가”라며 전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이지팜을 설립하고 피그플랜을 개발한 최영찬 서울대 교수는 ‘한돈 전산관리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최영찬 교수는 “점차 계열화되고 있는 한돈산업을 고려했을 때 생산에서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확장형 ERP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통해 축산 선진국도 하지 못하고 있는 즉시 공급(Just in time delivery) 및 무재고 유통(Stockless delivery)을 가능케 한다면, 재고최소화-비용절감으로 한돈산업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산성적 분석자료를 대표로 발표한 엄현종 이사(한국축산컨설팅협회)는 “모돈 250두 기준으로 성적 중상위 그룹과 중하위 그룹의 PSY 차이가 7두일 때 연간 매출액 차이는 4억 7천여만원에 달한다”면서 “한돈인 스스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이지팜은 발표 자료를 피그플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메일로 이 자료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acodics@naver.com으로 연락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