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베이비붐 세대의 반려동물 용품 구매가 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이 7월 한 달 간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매출이 20%를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수치로, 전체 반려동물 용품 판매량의 작년 동기대비 성장률이 15%인 것을 감안하면 50∙60대 고객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옥션 분석에 따르면 50대 이상 고객들은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고가의 반려동물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사료(2~7kg 기준 5~10만원선)와 수제 간식, 자동급식기, 영양제 등을 주로 구입했다. 이러한 고가 제품들에서 5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6배까지 증가했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 관련 생활용품들의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반려동물 놀이용 계단이나 캣타워 등 가구류 매출이 200% 이상 늘었고,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동급식기 제품도 4배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옥션 관계자는 “직장에서 은퇴하고 자녀도 독립시킨 50대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반려동물에 애정을 쏟는 일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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