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수) 늦은 5시부터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관 앞에서 ‘2014 경북대 수의대 수혼제’가 열렸다. 이 날 수혼제에는 오태호 학장을 비롯한 모든 교수들과 전학년 학생이 참석했으며, 수의대 풍물패 ‘한멋’의 풍물굿과 함께 제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수혼제는 부득이하게 수의학 실습에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행사다.
이에 앞서 오전 9시부터는 경북대 수의대학 수혼비에서 개인별 헌화식도 진행됐다.
수의학은 동물의 질병 치료 및 예방에 관한 학문이다. 하지만 수의학도들은 수의학을 위해 부득이하게 실습을 통해 동물을 희생시켜야 하는 딜레마를 겪는다. 이는 수의학도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문제다.
이에 관하여 본과1학년 최형진(22)학생은 “어쩔수 없는 동물실험이라면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대의 성과를 얻어야 한다. 가끔 실습에서 시설 환경이 따라가지 못하여 실험동물이 죽는 경우가 있다. 이번 수혼제를 계기로 이들의 넋을 기릴뿐 아니라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실험 환경을 도입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혼제가 끝난 늦은 6시부터는 전학년이 참석한 수의대 축제 ‘수린제’가 열렸다. 수린제는 각종 게임을 통한 학년 대항전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행사다. 올해 수린제에서는 예과 2학년이 우승하여 총상금 30만원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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