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북 진천 소재 양돈농가가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혈청형 O형의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 7월 경북 의성, 고령, 경남 합천 양돈농가에 이어 올해 4번째 구제역 발생이다.
발생농가는 돼지 15,884마리를 일관사육하는 농가로 3일 농장을 관리하는 수의사가 돼지 30여 마리에서 수포, 기립불능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관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충북 축산위생연구소와 진천 방역당국은 의심증상을 확인한 후 이동제한 및 축사소독을 실시하고,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 100여마리를 4일 오전부터 긴급 살처분하고 있다. 현행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는 백신접종 혈청형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증상을 나타내는 돼지만 살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진천 방역당국은 SMS 등으로 발생상황과 방역요령을 관내 우제류 농가에게 전파하는 한편, 전체 사육두수에 대한 긴급 추가백신접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구제역 백신 혈청형(O, A, Asia1)에 해당하는 만큼 확산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 구제역 발생원인과 유입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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