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지민 한국수의응급의학연구회 회장 `응급의학 표준화 위해 노력`
데일리벳이 지난 7일 제2회 한국수의응급의학연구회(KVECCS, 이하 연구회) 학술대회장에서 연구회장직을 맡고 있는 해마루동물병원 서지민 수의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연구회는 언제 창립됐나
지난 2009년 이인형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김현욱 해마루동물병원장 등 응급의학에 관심 있는 수의사들이 모여 소모임 형태로 시작했다.
관련 준비를 마친 2011년 창립총회를 갖고 한국수의응급의학연구회로 정식 발족했다.
Q. 창립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학술대회를 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금까지의 연구회 활동은 그룹 스터디와 같은 성격이 짙었다. 2011년 WSAVA Postcongress를 열었던 것을 제외하면 매월 회원들이 모여 학술정보를 교류하는 정기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었다.
일반 임상수의사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술대회도 열고 싶었지만 정기세미나와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는 정기세미나를 잠시 줄이고 학술행사를 준비했다.
그렇게 6월에 첫 대회를 치렀고 오늘(12월 7일) 두 번째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참가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Q. 현재 연구회 회원은 어느 정도인가
지속적으로 활발히 활동해 온 정회원은 수의사 10여명과 테크니션 10여명 정도다. 서울대 부속동물병원 마취과와 해마루동물병원, 로열동물메디컬센터 등이 주축이다. 인원 자체가 많지는 않다.
그 동안 정기세미나 위주로 활동했는데, 같이 공부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 그룹스터디이다 보니 일선 수의사분들이 꾸준히 참여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
Q. 회원 가입이 가능한 것인가. 회원으로 가입하면 어떤 혜택이 있나
물론이다. 수의사는 가입비(5만원)와 연회비(12만원)를 납부하면 정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연구회 홈페이지(바로가기)에 가입하거나 실무진에게 이메일(서지민 회장 jmvet@hanmail.net / 이혜경 부회장 vet.hklee@hanmail.net)로 가입의사를 밝혀주시면 안내해 드린다.
지금도 정회원은 정기세미나 참여가 가능하고, 학술대회 참가비나 교재비를 면제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내년에도 학술대회는 개최할 생각이지만 아직 내년 연구회 활동이 세부적으로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Q. 정회원은 적지만 오늘(12월 7일) 학술대회에는 100명이 넘는 수의사들이 참여했다. 임상현장에서 응급의학에 대한 수요는 분명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연구회의 활동방향을 말씀해주신다면.
응급의학과 중환자의학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다.
국내 수의임상계에 응급진료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나 프로토콜을 표준화하여 보급하는 것도 연구회가 추구하는 창립 목표 중에 하나다.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앞으로도 학술대회나 정기세미나, 지역별 모임 등을 추진해나갈 것이다. 현재 수의응급의학 관련 서적 번역출간을 준비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