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데일리벳 신문을 좋아하고 많이 구독하는 수의사 선생님 여러분 !!!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인사드립니다.
온화하면서 화목의 상징인 양의 해를 맞이하여 회원님과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국가적인 대참사인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리더의 자격과 , 사회적 안전기구로서의 역할을 많이 느끼게 하는 한해가 아닌가! 생각하는 한해가 되었습니다. 한사람도 구하지 못하고 약 300명의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바닷물 속에 수장시키고 아직도 아홉 분을 찾지 못하는 현실을 볼 때 리더의 순간적인 판단이나 그 후의 대처가 얼마나 미숙한지를 우리는 보았습니다.
저의 수의계로 볼 때는 잘못된 수의처방전제의 부작용이 산업동물이 아니라 반려동물의료에 나타나 오히려 동물을 학대하는 자가 진료가 더 만연하게 하는 어이없는 현상이 전국 곳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이러한 사실을 엄중히 직시하고 있으며, 정부관련 부서등에 꾸준히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개선에는 눈 감은 채 축산업 보호라는 미명으로 눈감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수의사의 면허의 심각한 침해와 동물의 학대, 국민의 보건까지 위협하는 수의사법 시행령 제12조 3항에 명시된 자가 진료의 범위를 이제까지 무제한적이고 무차별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축산업을 등록한 축산업자에 한해 자가 진료를 허용한다.”로 개정하여줄 것을 새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꾸준히 요구할 것입니다.
수의사선생님 여러분 !!!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올해에는 ‘제11회 한국동물병원협회 국제학술대회 & 동물산업박람회’를 더 한층 발전시켜 일반인도 참가토록 하여 올바른 동물 키우기, 동물을 키우면 왜 동물병원에 와야 하는가?, 자가 진료로 인하여 동물과 사람에게 어떤 위험이 있는가? 등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동물병원협회 반려동물식품안전연구센터( KAHA Companion Animal Food Safety Investigation Center : KAHA CAFSIC )를 개설하여 동물식품에 철저하게 과학적인 잣대를 재어서 동물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반려동물보호자에게 제공되어 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새해에도 한국동물병원협회는 말만 하는 단체나 개인이 아니라 직접 행동하고 실천하는 임상수의사의 권익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협회가 되겠습니다. 또한 항상 정론을 펼치는 데일리벳 신문과 수의사선생님 여러분과 함께 수의권의 완전쟁취를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 허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