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신문 데일리벳에서 활동 중인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학생기자단에서 각 수의과대학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소개 학교는 가나다 순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건국대학교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건국대학교 주변은 건국대학교 부속병원과 스타시티, 롯데백화점, Classic500 등이 들어서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혁신과 연구역량 강화, 대규모 인프라 확충 등 지속적인 교육환경개선을 통해 건국대는 최근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학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은 1968년도에 축산대학 수의학과로 설립된 이후 1998년도에 6년제의 수의학부로 개편됐다. 2000년도부터는 수의과대학으로 독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국내 유일의 사립대학교 수의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은 국내 유일의 사립대학교 수의과대학으로서 수의학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수험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올해 ‘KU논술우수자전형’ 수시모집이 11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교수진은 수의과대학 학장 송창선 교수를 비롯하여 총 3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교과 과정 개편과 함께 유능한 젊은 교수들을 충원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강의와 실습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치러진 제59회 수의사국가시험에서 99% 의 높은 합격률을 보이며 합격률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룬 것도 수의학 교육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BK21플러스 사업 선정
수의과대학은 BK 사업 2단계에서도 선정되어 7년 동안 최종 ‘매우 우수’ 사업팀(사업팀장: 나승열 교수)으로 평가받았다. 이어서 후속 사업인 BK21플러스 사업에서도 선정되어 현재 진행 중이다.
연구실적, 사업비수주실적, 특허, 사업화실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이 두드러지는 교수들이 참여하여 대학원생들에게는 장학금, 해외연수 지원이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업에 참여한 다수의 대학원생들이 국내외 여러 학회에서 수상하는 등 BK21플러스 사업팀의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
건국대학교 선도학과 선정
건국대학교는 2013년부터 선도 학문 분야를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는 KONKUK PRIDE LEADING GROUP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수의과대학은 이에 선정되어 매년 약 2억 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의학부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수의학 분야의 특화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게 됐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만의 제도 – 평생사제동행프로그램 ‘생명사랑 길벗 함께“
수의과대학에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인 평생사제동행 프로그램으로 ‘생명사랑 길벗 함께’(이하 ‘사랑 길벗’)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의 진로지도 및 상담을 통해 예비수의사로서의 진로결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교과과정 개편에서 상담제도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예과 1학년에 ‘진로설계“ 교과목이 신설되어 2014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각 교수들의 상담기록을 보다 체계화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상담일지 기록이 가능하게끔 되어 있다. 입학 후 학생마다 멘토 교수가 지정돼 본과 4학년까지 진로지도 및 상담이 이뤄진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만의 제도 – 내리사랑 장학금, 유혜선장학금, PRIDE KU장학금 등 특성화 장학제도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은 특별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수의대 내리사랑 장학금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진과 동문들이 모여 만든 장학기금이다. 수의대 내 모든 교수들이 제자들의 학업 의지를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매월 월급에서 일정금액을 적립하고, 뜻을 같이하는 동문 100여명이 참여해 현재까지 총 6억원이 넘는 기금을 적립,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유혜선 장학금은 지난 2011년 수의과대학 재학 중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故 유혜선 학생의 뜻에 따라 유가족이 기탁한 장학기금으로 2012년부터 지원되고 있다.
PRIDE KU장학금은 PRIDE선도학과로 선정되면서 대학원생을 비롯하여 학부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으로서 특성화된 수의과대학의 장학금이라 할 수 있다.
수의과대학 기획실 설립 – 중장기 발전을 위한 수의과대학의 중추역할
수의과대학 기획실은 2015년부터 단과대학 부속기관으로 정식 인정될 계획이다.
건국대학교의 서울, 글로컬 캠퍼스를 합해 총 21개 단과대학 중 기획실을 운영하게 된 대학은 수의과대학이 처음이자 유일하다. 그만큼 건국대학교의 간판대학으로서의 수의과대학의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학교 본부가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기획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의학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
수의학교육의 질적 변화
수의과대학 기획실 산하 수의학교육실에서는 수의학교육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조정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은 국제적 수준의 수의사 양성을 위한 임상교육 강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2012년 교과과정을 개편했다. 임상로테이션 과목의 비중을 높여 그 동안 부족했던 실습 기회를 보완하고 현장 중심의 임상교육환경을 조성했다.
2013년 본과4학년 임상로테이션 수업이 도입된 이래 첫 해 18개, 2014년 32개, 2015년 34개의 외부 협력기관에서 동시에 실습이 이뤄지고 있다. 부속동물병원 실습에 치중됐던 과거에 비해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 다양한 기관에서 학기 중 정규수업시간을 활용한 실습을 진행하게 됐다.
월요일은 이론수업이 교내에서 이루어지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 기관에 파견되어 현장실습이 진행된다.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활동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들은 학생회를 주축으로 하여 타 학교 및 타 학과와의 교류, 사제 운동회, 연합MT, 주점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이에 동참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으로는 공연 동아리로 오선지(아카펠라 동아리), 제네바(댄스), 화랑(응원), 개소리(풍물), 바이러스(밴드)가 있다. 비공연 동아리로는 렁커스(낚시 동아리), 동람(봉사), 빈대(학술), 울프백(야구), 레드독(축구), SAP(소동물 임상) 등이 있다.
약 2천 명에 달하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문은 현재 수의기초, 생명공학, 수의공중보건, 산업동물 및 반려동물 임상 등 각 분야에 다양하게 진출해, 수의사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임상수의사 동문들의 가장 큰 모임인 ‘건수회’는 졸업예비생들을 초청해 연찬회를 개최한다.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하는 새내기 후배 수의사들에게 진로상담을 통해 격려를 해주며 끈끈한 동문 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의 변화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원장 신호철교수)은 근래 들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교수중심의 진료조직 전환 ▲시설장비의 현대화 및 리모델링 ▲원무진료 전산정보시스템 확립 등을 목표로 병원 조직개편 등 여러 변화가 진행 중이다.
건국대학교 법인 차원에서 동물병원 발전에 의지를 가지고 2014년 동물병원을 수의과대학 부속에서 본부 소속으로 변경하고 임상전담교수 2명을 영입해 고급화된 임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 병원으로서 위상을 견지하고 일선 동물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야간응급실을 설치,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암환자 치료를 위한 암진료전문센터 설립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동물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송창선 수의과대학 학장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축산대학 수의학과로 출발하여 수의과대학으로 독립한지 20년이 채 못되었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교육과정 개편과 동물병원시스템 개선을 통해 수의과대학 학생들의 임상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암진료센터 및 응급의학과 신설로 일선 동물병원을 지원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학장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 맞은 관심과 격려,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