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회장의 부산 영상센터 설립 반대` 대한수의사회 지부장 회의 열려
조만간 입장 모아 성명서 발표할 예정
대한수의사회 지부 회장모임이 23일(목) 대전에서 개최됐다. 이 날 지부장 모임에서는 대구시수의사회장의 ‘부산 지역 영상센터 & 2차 진료병원 설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인재 세종시지부 회장을 비롯해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 윤재영 인천시수의사회장, 김정배 부산시수의사회장, 최재영 경남수의사회장, 김재일 광주시수의사회장, 그리고 대구시수의사회장이 모임에 참석했으며, 참석하지 못한 지부 회장들도 모임에서 결정된 뜻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수의사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지부 회장들은 모두 ‘대구시 회장을 맡으면서 부산 지역에 병원을 설립하는 것은 지부장으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지부장들은 대구시수의사회장 임기가 끝난 뒤에 병원을 설립 하던지, 대구시수의사회장직을 내려놓고 병원을 설립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 과정에서 김정배 부산시수의사회장이 부산시수의사회 이사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전달하며, 왜 영남 지역 수의사들이 병원 건립을 반대하는지 그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대구시수의사회장은 이에 대해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부산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부산 지역 수의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합의점을 찾자고 요구했다.
서로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모임은 마무리됐고, 지부 회장들은 조만간 자신들의 의견을 정리하여 ‘대구시수의사회장의 부산 지역 병원 건립’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임재현 대구시수의사회장은 2013년 12월 30일 열린 ‘대구시수의사회 제10대 회장선거’에서 146표 중 82표(56%)를 획득해 회장에 당선됐으며, 대구시수의사회장이 설립하는 영상센터는 5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