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동물병원의 쇼크 환축, `Call Help Or Die`

전국 5대 도시에서 2년간 진행될 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의 월례세미나 대장정이 출발선을 끊었다.

KBVP는 7월 19일 유도현 전남대 수의대 교수를 연자로 초청, 서울 아프리카동물메디컬센터 세미나실에서 첫 월례세미나 강연을 마련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유도현 교수는 ‘자주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주제로 일선 동물병원에서 만나게 되는 쇼크환자의 병인론과 관리법, 예후판정방법 등을 소개했다.

유 교수는 ‘Call Help Or Die’의 앞 글자를 따 쇼크환자를 크게 심장성(Cardiogenic), 저혈량성(Hypovolemic), 폐쇄성(Obstructive), 혈액분포성(Distributive)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원인과 증상을 간략히 설명했다.

특히 보상성(Compensatory)에서 초기 비보상성, 비보상성(말기)으로 진행되는 쇼크의 단계에 따른 증상과 검사수치의 변화를 소개하며 “보상성 단계나 초기 비보상성 단계에서 내원한 환자가 생명을 잃는 말기 단계로 악화되지 않게 하는 것이 수의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KBVP는 이날 강연을 시작으로 전국 5대 도시 월례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2년간 매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서 학술강좌가 열린다.

7월 21일(화)에 이어질 대구 강좌는 이미 매진됐고, 22일(수) 부산, 26일(일) 광주와 서울, 31일(금) 대전에서 7월 강연이 이어진다.

창립 당시부터 1~3년차 신규 임상수의사들이 양질의 진료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진료 표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KBVP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에 지역 강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욱 KBVP 회장은 “KBVP 월례세미나에 참여해 주신 임상수의사 분들에게는 KBVP의 일반회원 자격이 주어진다”며 “곧 홈페이지를 개설해 월례세미나 소식 등 회원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BVP 월례세미나의 자세한 일정과 신청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