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구제역 상시 모니터링 체계 및 백신효능 신속평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주변 위험국의 구제역 발생상황과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구제역 표준연구소의 분기별 백신매칭 실험결과를 분석함으로써 국내 사용 구제역 백신효능을 상시적으로 평가하고 후보 백신주를 탐색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자체적인 백신매칭률(R1값) 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진천에서 구제역이 재발한 후 표준연구소에 매칭검사를 의뢰했지만, 연구소 사정으로 늦어져 3개월 가량 걸렸기 때문이다.
R1값 검사에는 농장에서 발생한 야외주 구제역 바이러스와 백신에 사용 중인 백신주 구제역 바이러스가 필요하다. 국내 사용 중인 백신의 백신주 바이러스는 백신제품 검정을 위해 검역본부가 보유하게 되므로, 야외주에 대한 국내 사용 백신의 R1값은 검역본부 스스로 신속히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격접종, 방어능 실험절차 및 현장적용평가 지침 표준화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이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 가칭 ‘구제역 백신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하여 축산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학계와 생산자 단체, 지자체 관계자가 모인 상시 협의체로 구성해 검역본부 구제역 자문기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협의회를 통해 구제역 백신 관련 정보를 교류하여 투명한 정부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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