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고수아,수의사 꿈꾸는 고교생 200여명 참가
제9회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 기본·심화프로그램 열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김재홍)이 주최하는 고교생수의학아카데미(이하 고수아)가 8월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대 수의대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고수아는 수의사를 꿈꾸며 수의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수의과대학 체험 및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첫날인 6일(목) 열린 ‘심화프로그램’은 앞서 고수아(기본프로그램)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71명의 참가학생들은 오전에 프로그램에 대한 개요 설명을 들은 후, 오후에는 해부학, 조직학, 내과학, 피부과학 등 9개의 조로 나뉘어 27명의 멘토와 함께 조별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지난해까지 고수아는 학생들이 조별 체험 프로그램 이후 배운 점을 정리해 발표하도록 했지만, 올해부터는 학생들의 진로고민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초, 예방, 반려동물임상, 산업동물 임상 관련 강의로 대체했다.
7일(금) 진행된 ‘기본프로그램’에는 처음으로 고수아에 참가하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2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조별로 동물병원, 해부표본실 등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견학한 후 김선아 수의사의 동물행동학 강연을 수강했다.
신남식 서울대 수의대 야생동물의학 교수는 “수의학은 생명과학의 중심에 서있기에 그 잠재성과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고수아에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학생들이 수의학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격려했다.
고수아 진행을 도운 서울대 수의대 학생회의 김수환 회장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참여하는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면서 “전국 고등학교에 대해 고수아 프로그램 홍보를 늘리고 설문조사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suekimmy@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