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장 격상,역학조사관 수의사 포함 매년 20명 이상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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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메르스 사태의 후속대책으로 질병관리본부장(현행 1급)을 차관급으로 격상시켜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감염병 긴급 상황실을 설치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고 질병관리본부 국제협력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출입국 검역 강화로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하였다.

이로써 메르스 사태 당시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방역의 지휘 주체는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질병관리본부가 맡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이와 함께 전문성 부족 지적이 많았던 역학조사관의 정규직 인력을 늘려 매년 20명 이상 선발하기로 하였으며,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방역직’을 신설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무관이 질병관리본부에서 2년간 현장훈련을 받도록 하는 ‘방역수습사무관제’도 도입된다.

이번 역할 조정으로 수의사의 질병관리본부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며 역학조사관의 자격이 기존 공무원이나 공중보건의사,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에서 수의사와 약사까지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인수공통전염병 위협에 수의사, 의사, 보건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원헬스(One-Health)적 접근법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관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한 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수의사들의 역할도 커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장 격상,역학조사관 수의사 포함 매년 20명 이상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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